KIA 타이거즈가 5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오늘(5일)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나지완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70승 1무 71패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 5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했다. 4위 LG(70승 2무 70패)와는 0.5게임 차로 좁히며 4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규시즌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지만, 4위는 2경기 중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5위는 2연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KIA는 6일 삼성전에 이어 8일 한화 이글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6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LG가 한 경기를 패하면 양팀간 최종 순위는 뒤집힌다.

 

◆ 나지완 8회 결승타

KIA는 1회초 김선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삼성 선발 차우찬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은 4회초 이승엽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노수광과 3루 주자 김호령의 더블 스틸로 다시 앞서갔고, 삼성은 6회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2 균형은 KIA 나지완이 깼다. 나지완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선빈을 홈에 불러들였다. KIA는 9회초 김주형의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선발 지크 이어 계투진 호투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호투를 펼쳤다. 이어 심동섭-윤석민-한승혁-임창용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빛났다.

삼성 선발 차우찬 역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13승에 실패했다.

 

◆ 한화 김태균 최연소 3천루타

7위 한화는 kt 위즈를 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0위 케이티는 6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투수 이태양은 5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8패)째를 챙겼다. 한화 타선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균은 7회 솔로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역대 10번째이자 최연소(34세 6개월 6일) 3000루타를 달성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 등 대포 4방을 쏘며 3위 넥센 히어로즈를 8-4로 꺾었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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