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늘(6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를 앞세워 3-0 완봉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매디슨 범가너

◆ 범가너 9이닝 4피안타 6K 무실점

역시 ‘가을의 화신’ 범가너였다. 범가너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오늘 승리로 범가너는 포스트 시즌에서만 8승(3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신더가드 역시 올해 정규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메츠의 에이스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고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신더가드가 물러나자 샌프란시코 타선은 폭발했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에디슨 리드를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헌터 펜스가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갔다.

 

코너 길라스피

◆ 길라스피 9회 결승 3점 홈런 폭발

8회 득점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선두타자 브랜던 크로퍼드가 상대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뉴욕 시티 필드를 고요하게 만들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코너 길라스피가 파밀리아의 3구째 싱커(약 154㎞)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이 터지자 일순간 메츠 더그아웃과 관중석은 침묵에 빠졌다.

괴물 범가너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요에이스 세스페데스-커디스 그랜더슨-T.J. 리베라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119개였다.

범가너는 2년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 MLB닷컴 “추신수 ALDS 로스터 합류할 것”

한편 MLB닷컴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아직 ALDS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추신수를 로스터에 포함할 것"이라며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현재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추신수는 몸이 괜찮다는 걸 증명했다"며 "타석에서 좋은 리듬을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경험과 출루율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 출전해 21타수 5안타(타율 0.238)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사진= MLB.com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