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2019년 첫 황금연휴를 앞두고 집집마다 여행 계획으로 분주하다. 아이들과 떠나니 야외 활동에 적합한 따뜻한 날씨는 물론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중요하지만 모처럼의 황금연휴인 만큼 어른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돼야한다. 이 둘을 위해 세계적인 지열 도시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떠나 온가족 취향을 만족시키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로 뜨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흔들다리의 짜릿함 가득한 색다른 숲 기행 ‘레드우즈 트리워크’

‘레드우즈 트리워크’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삼나무 숲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중의 출렁이는 흔들다리를 통해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생태관광 명소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세월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대한 22그루의 삼나무들이 23개의 흔들다리를 통해 총 533m 길이로 이어져있다.

6m 높이부터 최대 12m 높이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안전보호 장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모든 연령대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잔잔한 숲 기행과는 달리 공중에서 출렁이는 흔들다리를 통해 숲 산책을 즐기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지다.

# 지열 현상부터 마오리 전통문화 체험까지 즐길거리 한가득 ‘테 푸이아’

‘테 푸이아’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로 온가족이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신비한 자연 현상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테화카레와레와 계곡에서는 마치 달 표면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 뜨거운 물줄기가 30m 높이로 치솟는 포후투 간헐천도 볼 수 있다.

진흙이 끓고 증기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경이로운 광경은 물론 대지의 뜨거운 열기로 다양한 채소와 육류를 익혀먹는 마오리 전통 조리법인 ‘항이’ 음식을 맛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강렬하면서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 지열 에너지에 피로가 싹, 어른들을 위한 힐링 타임 ‘헬스 게이트’

온종일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호기심과 체력에 몸이 무거워졌다면 이제는 어른들을 위한 시간이다. 로토루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지대 중 한 곳인 만큼 자연 그대로의 지열 에너지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머드욕이나 스파가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로 손꼽힌다.

특히 ‘헬스 게이트)’는 7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열∙머드 온천으로 남반구 최대 규모의 진흙 화산과 온천 폭포 등 독특한 지열 현상을 온몸으로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독특한 지열 머드와 유황 온천을 즐긴 후에는 현지 마오리 부족이 시술하는 전통적인 ‘미리 미리’ 마사지를 포함한 미용과 치유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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