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자친구’의 배우 박보검이 자신을 망고에 비유했다.

극중 박보검이 맡은 김진혁에게 차수현(송혜교)이 “청포도 같다”는 표현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청포도 같은 연기에 부담감이 없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보검은 고민이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일단 청포도라는 과일이 어떤 과일인지 제대로 생각했다. 색깔 자체는 싱그럽고, 달콤하기도 한데 처음 씹었을 때 떨떠름한 게 느껴지는 과일이더라. 진혁의 마음과 성품 자체가 달콤한 면도 있지만 남자답고 당돌한 면이 있는게 ‘청포도 같다’는 표현이 점점 적절하게 느껴졌다. 저를 자연스럽게 설득해서 표현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고 청포도 같다는 표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박보검은 김진혁이 청포도라면 자신은 망고라며 스스로를 과일에 비유했다. 본인의 생각이기보다는 리포터 박슬기의 아이디어였다고. “망고 씨가 단단하다. 겉은 부드럽지만. 슬기 누나가 ‘보검 씨는 겉으로는 부드러운데 내면에는 단단한 마음이 있는 게 망고같다‘고 하셨다. 머릿속에 딱 꽂혔다. 너무 좋은 표현을 선물해주셨다”

극 중 술에 취해 차수현에게 애교를 부리는 장면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던 장면. 그러나 실제 박보검은 술을 즐기지 않는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취하고 싶지도 않고 판단력이 흐트러지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다. 사실 술 마시면 사람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더라. 미소를 짓거나 울거나 말이 빨라지는 분들도 계신다. 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 상황이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다. 연기할 때 솔직히 쑥스럽기도 했다. 해본 적이 없는 연기라 하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했다. 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한편으로는 다행이고 감사했다”

한편 박보검이 출연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는 지난 24일 종영했다. 

사진=라운드테이블(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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