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전북현대는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두 구단은 김민재의 이적 조건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중국 슈퍼리그 에이전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600만달러로 추정되며 1년 연봉은 3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전북현대 입단 후 K리그1 대표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면제까지 받았다.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해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가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후 김민재는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에 가장 구애를 보낸 팀은 베이징궈안이었다. 1년 전부터 베이징궈안 슈미트 감독이 김민재아 전화통화를 하며 영입의사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협상을 시작했고 아시안컵이 끝나면서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당시 김민재는 이적 문제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김민재 영입에 뒤늦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축구 팬들은 “왓포드가 낫다” “중국보다는 잉글랜드로 가는게 맞지 않나?” “협상도 안하고 중국으로 간다고?”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중국 슈퍼리그였다. 병역문제를 해결했고 96년생으로 아직 젊어 유럽 진출을 바랐던 축구 팬들은 중국으로 떠나는 김민재를 향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김민재는 “베이징궈안으로 간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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