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의 첫 현대극 멜로 드라마 tvN ‘남자친구’가 종영했다. 종영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얻은 게 많은 작품이었다“고 말하며 선한 미소를 지었다. 종영 직후 쉴 틈없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돌 계획이라는 박보검은 어제가 아시아 투어의 첫 시작, 서울 공연이었다며 오랜만에 팬분들을 봐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보검을 지난 28일 압구정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가 만났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작품으로 찾아온 박보검은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는 취재진들의 물음에 쉬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1년은 학업에 몰두하며 지냈다. 작년 2월에 졸업했다. 제 개인적인 시간들을 잘 보내기도 했고. 하지만 작년에도 활동을 하긴 했다. 올해는 다양한 작품으로 저의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다”

이어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남자친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단 대본이 1화부터 4화까지 들어왔다. 대본을 읽었는데 신선했고 설렜고 무엇보다 매회 엔딩이 마음을 두드리는 장면이 많았다. 김진혁이라는 인물이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속에서 소중함을 알고 있는 인물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남자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할 줄 아니까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질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 속에서도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김진혁 역에 매료됐음을 밝혔다.

바른 생활로 유명한 박보검, 극 중의 김진혁도 바르고 건실한 청년이다. 이 둘의 차이점은 과연 없었을까? 이에 박보검은 다른 점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저도 좋아한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하는 편이지만 진혁이는 ‘당신이 뭐라 하든 내 마음은 이래요. 나의 사랑을 받아줘요’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한다. 하지만 저는 이 사람이 이 얘기를 들을 때 어떤 마음일까를 먼저 생각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할 때 이 사람은 기분이 나쁠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드라마는 배우 송혜교와 멜로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는 박보검과 절친한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의 아내이기도 했기 때문. 이에 부담스럽거나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박보검은 단호히 아니라고 밝혔다.

“드라마 자체가 형수님과의 로맨스가 아니지 않는가. 차수현과 김진혁이라는 인물에 집중했다. 송혜교 선배님도 차수현 인물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주셔서 저도 김진혁에 흠뻑 빠지고 집중할 수 있었다. 표현하는데 거리낌 없이 했다”

②로 이어집니다.

사진=라운드테이블 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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