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아름답고 이색적인 쿠바 촬영으로 시선을 끌었다. 쿠바는 새로운 대세 여행지가 되기도 했다. 박보검 또한 ‘남자친구’ 촬영을 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한 것이 처음이었다고.
“쿠바 촬영은 신선했다. 드라마 자체에서 그동안 다뤄진 곳이 아니라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라였다. 하지만 진혁의 마음은 알 것 같았다. 힘들게 번 돈으로 쉽게 가지 못하는 나라를 선택하겠다는 마음이었을 것 같다. 또, 사진찍는 사람들이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쿠바이기도 하더라”
드라마 속 쿠바 신은 첫 부분과 끝 부분, 두 차례에 나오지만 실제로 촬영은 한꺼번에 진행됐다. 사랑의 시작과 절정을 동시에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고충이 상당했지 않았을까.
“머리를 자르니까 감정선이 달라지더라. 감독님과 송혜교 선배님도 많이 도와주셨고. 특히 송혜교 선배님은 완벽히 차수현을 소화해주셔서 대본을 읽을 때도 차수현의 모습이 보였다. 감독님은 제가 놓치는 부분을 바로 잡아 주시면서 감정선을 도와주셨다”
이어 진혁처럼 혼자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다는 박보검은 “일행이 있었는데 일이 있어서 먼저 가고 나 혼자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외롭더라. 같이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그래도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제주도도 혼자 가봤는데 가족들도 생각나고 전화를 계속 하게 됐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드라마는 중장년층 여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연하남’ 박보검에 열광하는 누나팬들이 생긴 것. 이에 박보검은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촬영하는 내내 힘이 됐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남성 분들 중에선 ‘나도 첫사랑에 그랬지’ ‘진혁이처럼 표현하면 어땠을까’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또 육아에 지쳐서 아기를 재우고 주중에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해주시는 팬들도 계셨다. 저한테는 위로였고 든든한 힘이었다”
차수현과의 멜로 외에도 가족과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작품이었다며 박보검은 “가족들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랐다. 작가님도 그러시더라. 차수현과 김진혁의 감정선을 다루느라 더 못집어넣어서 아쉬웠다. 좋았던 게 진명(표지훈)이랑 촬영하는 장면이었다. 통화하는 장면인데 서로 밥 먹었는지 안부를 묻는 거였다. ‘아니 먹었어’라고 하는데 한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있고. 그러고 전화를 끊는데 눈앞에 과일가게가 있는 장면이다. 그 장면이 참 울컥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설 연휴 때도 팬들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해외에 있을 예정이라는 박보검은 “몸과 마음이 단단해졌다. 연기적으로도, 삶의 자세도 전보다는 성숙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누군가 내 연기를 보고 위를 얻는다는 건 큰 축복이다.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주는,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배우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20대 후반을 되짚어봤다.
사진=라운드테이블 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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