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가버나움’이 24일 개봉 후 5일 만에 3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가버나움’의 열광 포인트를 알아본다.

사진='가버나움' 스틸컷

# 1. 비전문 배우들의 현실 이야기

주인공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부터 라힐 역의 요르다노스 시프로우, 요나스 역의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까지 ‘가버나움’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은 연기경력이 전무한 비전문 배우다.

또한 이들은 영화 내용과 같이 현실에서 어려운 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이어서 관객이 이들의 연기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다. 비전문 배우들의 연기는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스크린에 표현해 진정성을 더했다.

사진='가버나움' 스틸컷

# 2. 나단 라바키 감독의 감동 연출력

‘가버나움’은 레바논 빈민가를 배경으로 출생기록조차 없는 12세 소년 자인이 부모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역경에 맞서는 현실을 담았다. 나단 라바키 감독은 4년 동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조사했고 영화가 대중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랐다.

그는 레바논의 미래가 될 어린이들의 현실을 고발하며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당시 찬사를 받았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그의 기발한 연출력이 ‘가버나움’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3. 영화가 끝나도 이어지는 감동 ‘가버나움 프로젝트’

‘가버나움’ 특별 메시지가 등장하는 엔딩 크레딧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자인, 라힐, 요나스 등 배우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전하는 내용으로 영화를 본 뒤 관객들의 감동은 배가 되고 있다.

‘가버나움’ 제작진은 출연배우들을 돕기 위해 ‘가버나움’ 재단을 설립해 현재 ‘가버나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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