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김웅 기자의 추가 녹취록 공개되자 사고 당시 동승자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28일 TV조선은 김 기자가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과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이유에 대해 "내가 진짜 왜 거기 잠깐 세우고 있었는지 얘기하고 싶어 죽겠는데, 솔직히"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 다녀오셨냐'는 김 기자의 물음에는 "화장실 아니다. 그거보다 노멀(Normal)한 일이다. 나도 말하고 싶어 죽겠다. 이게 알려지면 내가 정말 바보가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프리랜서 김 기자는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 기자는 손 대표이사가 지난해 사고 후 도망가다 피해자들에게 붙들려 150만 원에 합의했으며, 당시 차량에는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대표가 이 같은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손 대표이사 측은 "방송사를 그만둔 김 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따르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면서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전면 반박했다.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 측으로부터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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