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뚝섬편 출연자들이 방송 후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뚝섬편 경양식집 사장 유튜브 캡처, 장어집 사장 아프리카TV 캡처

28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에 등장했던 경양식집 사장과 장어집 사장이 ‘골목식당’ 출연 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뚝경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경양식집 사장은 영상에 등장해 “현재 ‘골목식당’이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나한테도 인터뷰와 여러 질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자로서직접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드리기 위해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양식집 사장은 “얼마전 ‘골목식당’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도 나왔다. 그래서 나는 내가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날 아프리카TV에서도 뚝섬편 장어집 사장이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골목식당’ 출연 이후 사기꾼이 됐다. 편집된 방송만 보고 다들 욕했다”고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어집 사장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호소하며 “난 장어 원가가 40% 넘는 것으로 팔았다. 뚝섬은 월세도 엄청 비싸다. 이 작은 가게에서 원가가 40% 넘는 음식을 8000원에 팔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사진=SBS 제공

이어 “사람들은 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서서 숨지 않고 당당히 내 할 말은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뚝섬편에서 경양식집 사장은 장국을 와인잔에 계속 담는 등 백종원의 말을 듣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한편 장어집 사장은 생선을 전자렌지에 돌려 파는 행위로 쓴소리를 들었지만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폭로전을 예고했지만 ‘골목식당’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골목식당’ 제작진은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2억 원의 후원금을 받은 일과 출연자 섭외, 골목상권 선정 등의 논란을 겪었다. 또한 악의적인 편집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악의적으로 편집 안해도 두 사람의 행동은 충분히 비판받을만 하다” “잘 안되면 제작진 탓” “와인잔에 장국은...아니다”는 반응과 “그냥 ‘골목식당’ 폐지가 답” “이거 골목상권 살리는 프로그램 맞나요?”라는 등 프로그램 취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