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설을 맞이해 한국민속촌과 국립민속박물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다양한 설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이 숨쉬는 공간에서 조상들의 설맞이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한국민속촌 제공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이 민족 최대 명절 설날 연휴를 맞아 2월2일부터 6일까지 특별행사 ‘새.확.행’을 진행한다. ‘새해, 한국민속촌에서 찾는 확실한 행복’을 콘셉트로 마련한 이번 특별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지신밟기는 2월2일부터 6일까지 오후 1시 40분부터 20분 동안 민속 마을 전통가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농악단의 경쾌한 농악놀이에 맞춰 진행되는 지신밟기는 집안의 평화를 지키는 가택신에게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는 전통풍습이다.

세화 나누기와 캘리그라피 희망쓰기 프로그램도 이번 특별행사 기간에 준비돼 있다. 새해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왕과 신하들이 그림을 주고받던 궁중 풍속에서 시작돼 점차 민간 층으로 확산된 세시풍속인 세화 나누기는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전문 캘리그라피 작가를 섭외해 관람객들의 기해년 새해 희망을 써내려 가는 캘리그라피 희망쓰기 체험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선보인다.

기해년 신년 운세를 재미로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국민속촌의 12지 수호대 캐릭터가 알려주는 띠별 운세를 비롯해 윷가락으로 한 해 운을 점치는 윷점은 관아 앞 공터에서 상시로 운영된다. 사람의 길흉화복이 담긴 토정비결로 보는 기해년 운세는 행사 기간 동안 민속마을 안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9년 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이해 2월 6일부터 7일까지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9 기해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설 행사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내손으로 빚는 가래떡’ ‘한복입고 세배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설날 당일에는 휴관한다.

설 특별 공연으로는 ‘공명농악 한마당’ ‘국악&힙합 퓨전콘서트 무브먼트코리아’ ‘동래야류와 동래학춤 한마당’ 등이 본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설 체험으로 운세를 알아보거나 윷점보기, 복주머니·연·복조리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떡국과 한과, 전통차도 맛볼 수 있으며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설 체험을 위한 행사도 있다.

사진=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19년 설을 맞이해 한국 창작춤의 대모 김매자와 음악그룹 나무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새해맞이 춤판을 펼친다. 2월 4일부터 5일까지 오후 5시에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한다.

준비된 프로그램으로는 김매자의 춤 세계의 근간인 춤본Ⅰ, 춤본Ⅱ, 춤본Ⅲ을 기반으로 창작된 작품인 ‘일무(日舞) 해를 맞이하는 춤’이 있다. 어둠에서 광명의 세계로 이끄는 해를 맞이한다는 춤이다. 이어서 2부는 ‘Mini Concert of Music Group Namu’로 음악그룹 나무의 연주 공연이 준비됐다. 3부에는 새롭게 열린 신명의 세상에서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김매자의 ‘샤이닝 라이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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