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엄복동으로 완벽 변신한다.

사진='자전차왕 엄복동' 현장 스틸컷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영웅을 그린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엄복동 역을 맡은 정지훈의 역대급 생고생 현장 스틸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2월 개봉하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자전차 한 대로 이천만 조선의 희망이 되었던 전설적인 실존 인물 ‘엄복동’으로 완벽 변신해 자전차로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달렸던 정지훈의 생고생 현장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

이번에 공개된 현장 스틸 속 정지훈은 자전차를 처음 접한 물장수 시절부터 자전차 영웅으로 성장하는 엄복동의 일대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깨 폭이 넓고 가슴이 유달리 커서 심폐기능이 뛰어났고 하체가 잘 발달돼 있었다’(동아일보, 1983년)라고 묘사된 엄복동 선수의 다부진 체격을 만들기 위해 정지훈은 자전거 훈련을 받는 중에도 상하체 운동까지 거르지 않으며 원조 열정부자의 면모를 입증해 보였다.

사진='자전차왕 엄복동' 현장 스틸컷, 포스터

또한 엄복동만의 전매특허인 ‘엉덩이 들어올리기’ 기술을 익히기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팔다리에 상처를 달고 살았다는 후문이다. 낮에는 39도가 넘는 폭염과 싸우고 밤에는 칠흑 같은 어둠을 뚫어가며 자전차를 탔던 정지훈이 달린 거리는 무려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2만km를 훌쩍 넘었을 정도였다.

전조선자전차대회가 열렸던 경기장의 420m 트랙을 하루에 약 20바퀴씩 정주행하며 단련한 자전거 실력으로 모든 경주 장면들을 직접 소화해 낸 정지훈뿐만 아니라, 한체대 선수들을 포함해 자전차 선수로 등장했던 모든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자전차 경주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한층 더 몰입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지구 반 바퀴 이상을 달렸던 정지훈의 연기 투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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