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바벨’이 드라마에 푹 빠진 ‘바벨리스트(ist)’들을 생성시키며, 궁금증도 폭발시켰다.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다.

첫 방송 직후부터 ‘웰메이드 수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벨’은 1회 수도권 시청률 4.3%, 최고 시청률은 5.4%(닐슨코리아 유료 방송 가구 기준)까지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바벨’은 강한 중독성을 유발하며 본방사수를 외치는 ‘바벨리스트’들을 탄생시켰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이 1회 시청 이후 꼽은 5가지 궁금증에 대해 제작진이 답변을 전했다.

Q.1 제목 ‘바벨’의 의미는?

‘바벨’이 처음 탄생했을 때 ‘욕망이 쌓아 올린 거대한 탑’이라는 부제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부제를 삭제하게 되면서 지금의 ‘바벨’이라는 간결한 제목이 만들어졌다. ‘바벨’은 인간을 드높이고자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건축물을 세운 ‘바벨탑’을 극 중 ‘거산그룹’에 비유, 제일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한 모든 캐릭터의 치열한 욕망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다.

Q.2 19금(禁)으로 관람 제한을 둔 이유는?

‘바벨’이 1회부터 4회까지 19세 이상 관람가로 제한을 두면서 그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격정 멜로’가 이유라는 분석과는 달리 ‘바벨’이 19금을 명시한 이유는 사실적 묘사와 치밀한 감각의 끝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로 인해 ‘바벨’은 1회부터 ‘쇼킹’한 핏빛 오프닝, 그리고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헬기 사고 등 촉발된 두 사건의 전말을 극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Q.3 헬기 사고에서 살아 돌아온 태민호가 핏빛 주검으로?

1회 최대 궁금증은 태민호(김지훈)의 죽음이었다. 첫 오프닝부터 피범벅이 된 채 살해당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던 태민호가 극 중반 헬기가 추락된 후, 날 서린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 점이 호기심이 증폭시켰던 것. 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토리를 시간 역순으로 구성한 제작진의 의도가 적용됐다.

핏빛 오프닝 후 이어진 차우혁(박시후)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장면에서 전광판에 선명히 ‘7일 전’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던 터. 태민호의 죽음은 태민호가 출장을 위해 태회장(김종구)과 헬기에 올랐지만 결국 추락, 실종된 상태였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벌어진 일이었던 셈이다.

Q.4 분명 두 번 만난 사이인데 차우혁과 한정원 갑.분.키(갑자기 분위기 키스)?

차우혁(박시후)과 한정원(장희진)은 1회 거산가 식사에서 한 번, 병원에서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의 만남을 가진 후 비극적 ‘계단 키스’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두 번 만남에 이뤄진 키스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차우혁, 한정원의 관계는 앞으로 방송될 2, 3회 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지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Q.5 신현숙이 첫째 아들 태수호만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는?

1회에서 신현숙은 첫째 아들 태수호(송재희)를 거산그룹 사장으로 만들기 위해 표정 관리까지 지시하는 모난 모정을 내비쳤다. 반면 차남 태민호에게는 싸늘한 표정과 날 선 말을 서슴없이 날렸던 것. 이런 상황은 신현숙의 인생사를 둘러보면 알 수 있다.

신현숙은 과거 같은 대학 선배를 사랑했지만 정치계 거물이었던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무지랭이 같은 태회장과 결혼, 태수호를 낳았다. 그리고 태민호는 태회장이 불륜 끝에 낳은 혼외자식이었던 것. 앞으로 ‘바벨’을 통해 태회장을 향한 증오심을 태민호에게 투영시켰던 신현숙과 아들 태수호, 태민호의 숨겨진 이야기가 더 심도 있게 그려질 전망이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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