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원도심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해 친동생이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을 손혜원 의원의 친동생이라 밝힌 손모씨(62)는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손혜원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손혜원이란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손혜원의 거짓말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목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의 소유주가 손혜원 의원이라 주장했다.

전남 목포 대의동 소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은 손혜원 의원의 조카이자 손씨의 아들과 손혜원 의원 보좌관의 딸, 손혜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이사의 딸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다. 이에 손혜원 의원의 동생은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한 것.

손씨는 ”2017년 5월 제 처는 손혜원의 갖은 모욕과 무시를 견디며 손혜원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 날 손혜원이 제 아들의 인감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며 ”제 처가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내용도 모르고 허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여를 통해 창성장을 조카가 구매하도록 했다는 손 의원에 주장에 대해서는 ”증여라면 증여세, 취득세를 우리가 내야 하는 거 아닌가. 2018년 2월 제 아들 명의 통장으로 손혜원이 720만원을 보냈고 손혜원의 지시대로 제 처가 세무서에 증여세를 냈지만 취득세는 목포에 있는 어떤 세무사가 우리랑 상관없이 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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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씨에게 한 달에 250만원씩 지원했다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250만원은 손혜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핸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라며 ”주말에도 10시까지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이 손씨가 도박에 빠져 이혼했고 이 때문에 교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관련해서는 ”아버지와 자신 외에는 온가족이 특정종교 신도였다. 이 때문에 자랄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았으며 가족과 20년 넘게 교류하지 않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씨는 ”손혜원이 얼떨결에 말한 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며 ”그러나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혜원 의원이 아버지의 독립유공자 포상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작년 2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피우진 보훈처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을 받았기 때문.

손혜원 의원의 아버지는 1982년~2007년 사이 여섯 차례 독립 유공자 포상에 탈락했다가 작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5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손씨는 ”이미 여섯 번이나 떨어졌는데 또 신청하라고 해서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국회의원인 누나가 신청하라니 다들 ‘뭐가 았나 보다’ 짐작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손씨의 주장에 손혜원 의원 측은 ”(정말 동생이 쓴 글인지) 진위를 알 수 없으며 동생 측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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