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도 고향에 못 내려가는 타향살이 혼집러들이 많다. 이들을 위로할 영화들이 설 연휴 극장을 찾는다. 다양한 장르로, 이야기로 혼집러들의 설날을 따뜻하게 해줄 영화들을 소개한다.

사진='알리타: 배틀 엔젤' 포스터

# “나 혼자 설날은 싫다!” 다 때려부수고 싶은 심정이라면...

설날에도 일이 있고 KTX는 매진돼서 먼 고향까지 가기 힘든 혼집러들이 많다. 타향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의 손길이 그리울만도. 다른 사람들은 고향으로 내려가는데 ‘나혼자’ 못 내려가서 화가 난다면 ‘알리타: 배틀 엔젤’을 추천한다.

2월 5일 개봉하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씬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액션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화끈한 액션을 보면서 고향에 못 내려가는 한을 달래는 건 어떨까.

사진='시인 할매' 포스터

# “고향 못 내려가서 죄송해요.” 가족이 그립다면...

부모님, 양가 어르신들을 못 봬 죄송하다면 2월 5일 개봉하는 ‘시인 할매’를 보며 스스로 위로하자.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의 인생을 엿보면서 고향에 계실 어르신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할머니들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달래보길 바란다.

사진='우리가족: 라멘샵' 포스터

# “다들 떡국이랑 맛있는 거 먹는데 나는?” 제대로된 혼밥을 원한다면...

설날에는 떡국과 푸짐한 한상차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타지생활을 하면서 제대로된 밥 한 끼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설날에 ‘집밥’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우리가족: 라멘샵’(1월 31일 개봉)은 오로지 라멘밖에 모르는 아빠를 사랑한 엄마의 일기장을 단서로 싱가포르로 날아간 주인공이 할머니와의 재회를 위해 가족 레시피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소울 푸드 드라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라멘은 물론 다양한 요리들이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어머니의 밥 한 끼가 그리운 명절날 ‘우리가족: 라멘샵’을 보면서 설날 혼밥 메뉴를 정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족: 라멘샵’이 조금이나마 혼자 식사를 해야하는 위로를 달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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