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홀은 최고급 음향·영상·조명시설을 완비한 51석 규모의 살롱 콘서트홀이다.

세기의 소프라노 이름을 빌어왔지만 이장희, 이세준(유리상자) 등 대중가요 가수를 비롯해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강충모 등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공연장이다. 몇 백, 몇 천 석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장이 부담스럽다면 아담한 살롱 같은 공간에서 밀도 높은 공연에 탐닉해보면 어떨까.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연주자들과의 호흡이 긴밀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11일 오후 8시에는 정상급 솔리스트 14명으로 구성된 현악연주단체 ‘라스 앙상블’이 가을밤의 세레나데를 선사한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사계절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무대로 대중에 첫 선을 보인 뒤, 3번의 정기 연주회와 다양한 기획연주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리더 이석중(바이올린), 반선경(바이올린), 신윤경(비올라), 장우리(첼로), 조용우(더블베이스)가 무대에 오른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아이즈 와이드 샷’ 삽입곡으로 유명한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과 손연재 선수의 리우올림픽 리본 연기 곡으로 사용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친숙한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흥미롭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석 2만5000원이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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