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된 ‘킹덤’의 김은희 작가를 만났다. ‘사인’, ‘시그널’을 통해 한국 장르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의 만남만으로 이미 공개전부터 ‘킹덤’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던 상황.

김은희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킹덤’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제작 여건의 문제로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넷플릭스를 만나 마침내 영상으로 시청자 앞에 선보이게 됐다.

조선시대라는 배경과 좀비의 만남은 신선함으로 다가섰다. 조선이라는 배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유교적 가치관이 기조에 깔린 사회에 좀비가 들어오면 아이러니 하겠다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계급적인 느낌도 주고 싶었거든요. 양반이 좀비가 된다면 몸을 훼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라며 “조선시대는 계층이 뚜렷한 사회잖아요. 신분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한덩어리가 된 좀비? 오히려 평등한 시대, 평화로운 시대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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