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올해로 12년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니 “의리로라도 본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30일 서울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tvN

철부지 승준(이승준)과 길고긴 밀당 끝에 마침내 결혼에 성공한 영애(김현숙)가 이번에는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역시나 전개는 생활밀착이다. 엄마 영애의 삶은 또 어떻게 파란만장하게 흘러갈지가 시즌17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실제 다섯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현숙은 “육아만 해도 힘들고, 촬영만 해도 힘들다”라며 “육아를 하면서 촬영을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 ‘현실 엄마’ 김현숙의 눈으로 본 극중 영애씨의 육아에 대해 “영애씨의 육아는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공감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애가 엄마가 된만큼 크고 작은 변화도 생겨났다. 우선 시즌 최초로 영애의 러브라인이 사라졌다. 대신 가정의 육아와 사무실의 고된 일상이 맞물려 에피소드들이 쏟아진다.

‘막영애17’의 활기를 더할 라미란은 “항상 매년 ‘막영애’를 우선순위로 두고 스케줄을 짰다”라며 “하지만 이번해에는 시작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영애가 워킹맘이 되니, 제 캐릭터인 워킹맘과 겹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하차도 제작진이 제안했었다는 라미란은 “제작진이 다른 조건을 이야기해서 결국 이번 시즌에도 합류하게 됐다. 극중에서 라부장이 시샘은 어디 가지 않는다. 항상 매시즌 흥미로워지는 것 같다. ‘막영애’는 안할 이유가 없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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