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접촉사고 관련해서 피해자가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30일 손석희 JTBC 사장과 접촉사고 피해자인 견인차 운전사 A씨가 SBS와 채널A에 두 사람간 최근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4월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낸 손 사장은 1년 반이 훌쩍 지난 지난 23일 오후 피해자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 폭행 논란 보도 하루 전이다.

SBS와 채널A에 따르면 A씨는 “손 사장이 차를 후진하면서 제 차를 건드렸다. 그때는 손 사장의 차에 동승자가 없었다. 동승자는 이미 주차장에서 내렸고 여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 20대 여성은 아니었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였다. 차에서 내려 그냥 걸어갔다”고 전했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손 사장은 A씨에게 간단히 안부를 물은 뒤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저한테 협박을 해 가지고...그런 사실이 없었거든요"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 저기 손 사장님께서 아니다라고 그러시면 제가 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라고 말했다.

손 사장이 "이거 정확하게 말씀 안 해주시면 나중에 제가 이 친구(김웅 기자)를 고소하게 되면 아마 같이 피해를 입으세요"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A씨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미 그 자리에서 그분은 내렸고"라고 말했고 이에 손 사장은 "아니, 내린 사람이 없어요. 정말로 없어요"라고 부인했다.

한편 JTBC는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손 사장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SBS와 채널A는 손 사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JTBC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