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의 김연경 기안84 이국주가 혼자 놀기의 고수다운 면목을 보여줬다.

7일 방영분에서 ‘쎈 언니’ 이미지와 달리 여성미 넘치는 모습을 대방출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혼여와 쇼핑, 셀프 뷰티로 여가를 활용했다. 집에서 버섯 양파 스파게티를 만들어 2그릇을 후딱 해치운 뒤 손톱이 건조해지자 쇼파에 걸터앉아 능숙하게 손톱 영양제를 공들여 발랐다. 이어 언더라이너와 섀도우를 이용해 공들여 메이크업을 하고는 쇼핑에 나섰다.

중심가 화장품 가게에 간 김연경은 색조 화장품들의 컬러를 하나하나 테스트한 뒤 필요 아이템을 구입한 뒤 옷가게에 들러 청바지 구매에 열을 올렸다. 192cm의 장신이기에 바지 길이와 핏을 가장 중요시한 그는 무려 3벌을 구입한 뒤 매장을 떠났다.

이어 유람선을 타고 보스퍼러스 해협을 가로질러 유럽지구에 도착, 블루모스크와 거리 곳곳을 혼자 여행했다. 6년 전 터키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이렇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안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었음을 귀띔했다. 저녁에는 단골 레스토랑에서 해외파 동료 선수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졌다. 식사비는 통 크게 쐈다.

 

귀차니스트 웹툰작가 기안84의 혼놀 아이템은 무에타이였다. 열심히 운동을 해 근육 몸매였던 20대 리즈 시절 사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체육관을 찾아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간 그는 몇 번 안 되는 펀치와 킥 동작에 주저앉고 마는 저질체력을 드러냈으나 점점 펀치와 킥 감각을 되찾아갔고, 눈빛에도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18세나 어린 중학교 2학년생과 연습 대련에 돌입한 그는 상대 학생의 속사포 펀치에 웃음기를 뺀 채 거침없는 발차기로 옆구리를 강타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뒤 아마추어 선수와 스파링을 진행했으나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강력한 펀치와 킥을 서로 주고받는 등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 30대 아재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개그우먼 이국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혼술족이었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자 잠시 고민에 빠지는가 싶더니 곧장 집근처 편의점으로 고고씽~. 캔맥주와 안주를 사서 귀가했다. 캔맥주를 마시다 절친 개그우먼 정주리가 선물한 복분자와 섞어 복분자주를 만들어 마셨다.

혼술족에게 맛있고 영양만점인 안주 역시 중요하다. 편의점 삼각김밥 2개를 그릇에서 으깬 뒤 매콤한 고추참치와 달걀을 넣고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서 지져 고소한 밥전을 만들었다. 두 번째 메뉴로는 편의점에서 사온 계란말이에 치즈 토핑을 하고 토마토 소스를 부어 전자레인지에서 돌림으로써 특제 계란말이 완성! 편의점 순대볶음에는 깻잎을 투척해 전자레인지에 돌려 향을 배가시켰다. 요리와 먹는 틈틈히 친구화 휴대폰 통화를 하고, 음악을 틀어놓은 채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 기안84, 이국주의 반전 있는 싱글라이프가 그려진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상승 속에 수도권 기준 7.8%(TNMS 집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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