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해양 민영화가 진행된다.
31일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2015년 이후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성과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조선업 ‘빅2’ 체재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한정돼 양사 만을 대상으로 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물출자 및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를 전제로 한 딜을 추진했다.
현대중공업이 산은 보유주식 55.7%(지분가치 2조1500억원)를 현금으로 매입하는 대신 대우조선 앞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기본합의서 체결에 합의했다.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가격을 포함한 거래조건을 확정한 후 삼성중공업에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매각절차 진행을 중단하고 노동조합의 참여 속에 재논의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지주회사의 동시 이사회 진행을 통한 각본에 의한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 진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매각의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현대자본의 물밑 협상을 통해 대우조선의 매각을 선 결정하고 절차를 밟아가는 잘못된 절차이며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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