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이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놓고 있다. 1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안컵 결승 일본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린다.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 첫 우승을 거머쥐려는 카타르. 두 나라의 대결을 그동안의 아시안컵 루틴과 징크스를 통해 알아본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 결승전만 가면 ‘백전백승’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진땀승을 여러 차례 따냈다. 4강 이란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일본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전만 가면 100% 승리(4전 4승)를 따냈다. 이번에도 일본이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월드컵 16강 진출시 그 다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2002, 2010, 2018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다음해에 열린 아시안컵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면 우승확률 100%였다. 1992년 아시안컵 결승, 2000년 아시안컵 결승, 이번 대회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징크스도 존재한다. 21세기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나라는 다음 라운드에서 무조건 탈락했다. 2008년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이 이란을 이기고 4강 탈락했고 2004년 아시안컵 4강에서는 중국이 이란을 꺾고 결승에서 일본에 졌다.

2007년, 2011년 한국, 2015년 이라크가 이 징크스를 이어갔다. 일본은 이번 대회 4강에서 이란을 만나 3-0으로 대파했다.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일본은 결승에서 카타르에 지게 된다.

EPA=연합뉴스

# 카타르: 개최국 잡으면 우승?

2004년부터 2011년 대회까지 개최국을 이긴 나라는 무조건 우승했다. 2004년 중국을 이긴 일본이 우승했고 2007년 베트남을 꺾은 이라크가 정상에 섰다. 2011년에는 일본이 개최국 카타르를 꺾고 결승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한국을 이긴 나라도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각 대회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이라크, 일본, 호주는 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한국을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을 잡은 팀을 이긴 나라도 2007년 대회부터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7년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4강에서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에서 이라크에게 졌다. 2011년 이라크를 이긴 호주는 일본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 대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강에서 만나 승리했지만 호주에게 4강에서 패했다. 호주는 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로라면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꺾은 아랍에미리트를 4강에서 이긴 카타르가 결승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이 지금까지 이어온 아시안컵 역사를 뒤바꿔놓을 수 있을지 결승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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