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와 대형 서점 등 유통 채널들이 정보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16일 ‘2019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통해 올해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나도 전문가’를 꼽았다. 똑똑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지식 교류의 장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사진=큐텐 '라이브텐' 캡처

Qoo10(큐텐)은 최근 쇼핑 커뮤니케이션 앱 ‘Live10(라이브텐)’을 전면 개편했다. 라이브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소통하며 쇼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아시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큐텐은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른 국가의 사용자들과 전화나 메시지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제품 정보나 후기 등 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쇼핑스토리’도 운영 중이다. 개인홈쇼핑과 같은 개인생방송 채널을 운영할 수 있고 제작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단순히 정보 공유로 그치지 않고 개인이 공유한 제품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면 물품 가액에 따라 보상금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롯데 e커머스 홈페이지 캡처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지난달 20일 뷰티 정보 공유 플랫폼 ‘모게요(mogEYo)’ 앱을 정식 오픈했다. 뷰티 관련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면서 구매도 가능한 통합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이다. 누구나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뷰티 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게시물을 통해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요리 레시피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레시피봄’도 새롭게 선보였다. 초심자부터 특별한 수제간식을 찾는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자신만의 반려동물용 수제간식 조리법을 공유하고, 활동에 따라 지급되는 포인트로 반려동물용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12월 지식문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보라(VORA)’를 베타 오픈했다. 보라는 책, 음악,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SNS다. 해시태그를 팔로우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취향의 이용자들과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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