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물론 많은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김지석의 빼놓을 수 없는 출연작 중 하나는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작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톱스타 유백이’를 촬영하는 사이 ‘문제적 남자’는 인턴선발전 등 작고 큰 변화들이 있었다.

“없어봐야 소중한 걸 알게 되는 거 같아요. 다시 돌아가면 수리영역 문제도 열심히 풀고 싶어요. 문제를 풀수 있냐 없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부분에서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자세가 많이 바뀐 거 같아요. 제가 그 자리에 있는 것도 당연시 했었구나 싶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원할 수 있는 자리고, 제작진이 심사숙고해서 문제를 낼텐데 말이죠.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당연시 했었구나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원할 수 있는 자리고 이 문제도 제작진이 심사숙고해서 내는 건데. 합류하면 변화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언제쯤 ‘문제적 남자’에서 볼 수 있겠냐는 말에는 “비밀리에 나가서 뒤통수 치듯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귀띔했다.

“어느 순간 진행하는 사람, 문제푸는 사람, 개그코드를 담당하는사람 이게 딱 정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여섯명이 모여서 답을 풀기 위해서 각자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면, 이제는 각자의 역할이 배분이 된 거에요. 그러니까 제작진들은 더 연구하고 한번 더 꼬게 되고요. 저의 진보적인 기운을 우리 프로가 한발 더 일진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어요”

비단 ‘문제적 남자’에 접근하는 방법만 달라진 게 아니다. 유백이의 변화를 통해 덩달아 주변의 감사함,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로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한다고. 마침 인터뷰 다음날 아버지와 데이트가 예약돼 있었다. 현재 김지석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술자리 사진이 공개돼 있다.

“아버지가 와인도 조금밖에 못 드시고, 술을 거의 못 드세요. 만취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생각해보니 아버지랑 밖에서 술을 마셔본 기억이 없는 거예요. 제가 갑자기 둘이 만나자니까 다른 형제들한테 물어보셨대요. 저한테 무슨 일이 있냐고. 항상 가족이 먼저 다가와서 어루만져 줬다면 저도 이제는 그렇게 좀 해보고 싶어요. 가족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것도 많아요”

유백이의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강순이와 그랬 듯 김지석의 현실 공개연애도 가능할까. 김지석은 2004년 데뷔해 오랜시간 연예계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연애사를 드러낸 적은 없었다.

“상대적인 거 같아요. 같은 직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냐, 아니면 비연예인을 만나는 것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내가 누굴 만나면 공개연애를 할 것이다, 안할 것이다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좋은 점도 분명 있겠지만 아닌 것도 있을 거잖아요. 양날의 검인 거 같아요”

김지석은 평소 팬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실제 팬들과 함께 술자리에 동석하기도 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팬들에 대한 마음을 묻자 김지석은 “확실히 좋은 영향력을 서로 미치고 있고, 지원군이 되어줘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