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 새해를 맞아 앞다퉈 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 한해의 패션 트렌드를 미리 점검해볼 기회다.

이탈리아 구찌는 다양한 색채와 에너지, 유쾌함으로 가득한 이번 2019 S/S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할리우드 뮤지컬의 황금기와 셀러브리티 문화의 시작을 기념한다.

이번 캠페인은 1940~50년대 개봉작인 ‘파리의 미국인’ ‘밴드 웨건’ ‘커버걸’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뮤지컬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재능 있는 퍼포머들이 노래와 댄스로 화면을 가득 채우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통해 최상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사진=구찌 제공

웅장한 무대와 계단으로 구성된 화려한 세트가 꿈 같은 시퀀스 배경과 교차하며 현란함을 더했다.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맞은 분위기는 당시 뮤지컬 영화들의 즐거운 세계관을 떠올리게 한다.

또 다른 이미지들은 스타를 롤모델로 홍보하던 시절의 스튜디오들이 만들어낸 고도로 정형화된 흑백 스틸 사진을 재현해냈다. 1930~40년대 수많은 스타의 인물 사진처럼, 구찌의 뮤지컬 속 다양한 캐릭터들도 극적인 조명 아래 흑백으로 촬영돼 세련되고 우아한 화려함을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겐조 제공

프랑스 겐조에서는 설날을 맞아 ‘차이니스 뉴이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메인 심볼인 아이코닉 타이거와 아이(Eye) 패턴을 활용해 임팩트 있게 표현했고 블랙, 레드, 골드 컬러 등 강렬한 컬러 조합으로 팬시한 매력을 더했다. 겐조의 시즌 스테디셀러인 스웻셔츠를 비롯해 후디, 티셔츠를 비롯해 가방, 신발 등의 액세서리와 함께 구성된다.

특히 레드톤의 아이코닉 타이거 아이템은 겐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아이코닉 타이거 자수와 프린트가 가미돼 겐조 특유의 감각이 돋보인다. 센스 있는 설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캡슐 컬렉션을 추천할 만하다.

사진=몽클레르 제공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해석을 선보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시각을 제시하는 창조적 프로젝트다. 몽클레르 지니어스의 ‘넥스트 챕터’가 공개됐다. 이번 ‘2 몽클레르 1952’는 몽클레르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진화시켜 컬렉션의 범위를 확장한다.

남성 컬렉션은 눈에 잘 띄는 프린트 테마가 특징으로, 대중적이고 도시적인 감성을 발산한다. 여성 컬렉션은 라케 나일론이나 프린트가 가미된 비단 크레이프 등의 고급 소재와 기술력을 이용해 소재, 형태, 부피감 등을 다양하게 변주시켜 도시 여성의 옷장을 재해석한다. 이번 컬렉션은 1월31일부터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전국 몽클레르 입점 백화점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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