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최원영은 어떤 아빠일까. 그는 “황치영은 훌륭한 사람이죠. 저는 일단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재주는 없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슷한 면모도 있겠죠. 가정에서 합리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60% 정도는 닮아있지 않나 싶어요. 사실 가정적이라는 게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집에 가서 큰소리 치고 권위를 부리지는 않으니까요. 요즘은 사실 남편 분들도 많이 애를 쓰잖아요. 저 역시 집안일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아요. 청소, 설거지가 성향에 안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제가 좋아해요”
‘SKY 캐슬’은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첫발을 뗀 신인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질감없이 배역에 녹아들며 명품 드라마를 만드는데 크게 기였다. 마침 캐슬 아이들은 인터뷰 바로 이튿날 ‘해피투게더4’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우주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해피투게더4’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애들이 각 부모님한테 전화를 한 거 같기도 하고. 애들이 연기를 너무 잘 했죠. 진짜 그 인물들 같았어요. 감독님이 오로지 그 인물을 찾기 위해서 오디션을 보셨나 싶었어요. 이 친구들이 보여줄 다음 행보도 기대가 되요. (김)보라랑은 과거에 같이 연기를 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되게 잘 했거든요”
아들 찬희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함께하며 그만큼 정이 들기도 했다. 최원영은 “아들은 진짜 그 집에 있는 아들 같았어요. 찬희가 평상시에도 그런 느낌이고”라며 “가족에 대한 구성은 너무 감사해요. 그 품성과 그 성향들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연기하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애정을 전했다.
연기 베테랑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아갈대첩’은 찍으면서도 재미가 있었던 장면 중 하나. 이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있었다고 한다. 최원영은 “저는 오나라씨가 그 욕을 어떻게 할 건지 궁금했어요. 대본에 그 욕이 실제로 나와 있거든요. 뒷부분은 만들어서 붙인 거에요. 사실 그런 장면은 대본이나 지문으로는 한계가 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그 장면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찍었어요. 리허설 한번하고 슛들어가서 후루룩 지나갔어요. 차교수가 수염을 당기고, 저는 소파에 올라가고 이런 것들이 다 대본에 없는 리액션들이 현장에서 만들어진 거에요. 이수임이 소리를 지르면서 정적이 찾아오고 원래 대본에는 그냥 ‘여보, 가자’였는데 제가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데 이게 무슨’이라고 읊조려요. 소파 위에 올라가서 보는 모습이 가관이었거든요. 이라고 읊조렸어요 스스로 한 말일 수도 있고,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한 말일 수도 있는데 애드리브로 해놓고 잘했다 싶었죠”
최원영은 ‘SKY 캐슬’ 중반쯤 ‘닥터 프리즈너’ 제안이 왔고, 이에 작품에 곧바로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공교롭게 김병철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닥터 프리즈너’ 첫 촬영날 김병철씨를 만났어요. ‘이게 스카이캐슬이냐, 닥터 프리즈너냐’ 했죠”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올 한해 최원영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찍어둔 영화가 ‘광대들’, ‘오! 문희’ 두 편이나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SKY 캐슬’과는 전혀 결이 다른 연기, 특히 최초로 사투리 연기를 하게 된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원영은 “노력은 해봤는데 작품이 나와봐야 알 거 같아요”라면서도 “나오면 재미있게 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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