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연복 사부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식들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물론 설 연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2049 타깃시청률 3.5%, 가구 시청률은 7.9%를 기록했다. 이승기가 이연복 셰프의 ‘공식 애제자’로 등극하는 순간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5%(수도권 2부)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이연복 사부의 제안에 따라 역대 사부인 전인권, 김수미, 강산에를 초대해 설맞이 만찬을 진행하고, 이연복 사부의 집에 가서 미각 테스트와 요리 대결을 거쳐 ‘복쓰부’의 공식 애제자를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복은 아내, 딸 부부와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가족들과 함께 의논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집이라고. 1층은 시원한 통유리로 탁 트인 거실이 돋보였다. 딸과 사위는 2층, 이연복 부부는 3층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연복은 멤버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향했다.

이연복은 "요리사로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미각이다. 대사관 주방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축농증으로 코수술을 하고 후각을 잃게 됐다”고 고백했다. 요리사로서 치명적인 사고에 그는 "잃어버린 후각을 보완하기 위해서 미각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아침 공복을 유지하고 금연을 하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는 엄격한 미각 단련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눈을 감고 코를 막고 입안의 식재료가 무엇인지 맞혀라"라며 미각 테스트를 제안했다. 이승기와 양세형은 남다른 미각을 뽐냈지만 이상윤과 육성재는 반대였다. 이연복은 중국의 설풍습처럼 만두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늘은 만두소에 스페셜 재료가 있다. 설에 특별히 넣는 것"이라며 동전을 가지고 왔다. 그는 "중국에서는 대추, 사탕, 동전을 넣어 운을 점친다. 동전은 특히 돈의 액수에 따라 상금을 준다"며 동전을 삶았다.

돼지띠인 육성재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만두가 완성되고 멤버들과 이연복은 시식에 나섰다. 멤버들이 만두의 맛에 감탄하는 사이 육성재는 첫 만두를 한 입 베어 먹고 눈치를 봤다. 육성재는 "사부님 저 뭐가 씹혔다"며 입에서 동전을 골라냈다. 만두 속 동전은 10원짜리였고, 이연복은 "10원에 대한 상금"이라며 빨간 봉투를 선물했다.

멤버들은 육성재를 부러워하며 만두를 신중하게 골랐다. 만두를 먹던 양세형은 박수를 치며 춤을 췄다. 하지만 진짜 행운의 주인공은 또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형 진짜 죄송하다. 올해 저의 해인가 보다. 돼지띠의 해인 것 같다"며 두 번째 동전을 골라냈다. 멤버들은 육성재의 운을 인정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이연복은 "이 많은 만두에서 한 사람이 두 개를 갖고 간다"며 다시 한번 빨간 봉투를 선물했다. 육성재는 기뻐하며 '이(2)회 연속 복받음'이라는 뜻의 "이연복"을 외쳤다. 이연복과 멤버들은 육성재의 작명 센스에 감탄했다.

애제자를 뽑는 마지막 미션은 만두 만들기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이연복이 준비한 특별 메뉴인 낙지로 만두를 만들었다. 이연복은 멤버들의 만두를 평가하기 위해 김풍과 장위안, 그리고 미슐랭 스타 쉐프 왕육성을 초대했다. 양세형은 낚지볶음과 만두가스를 만들었고, 이승기는 만두전골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음식은 모두 극찬을 받았지만 40년 전통의 맛을 살린 이승기의 만두전골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승기는 이연복의 애제자로 선정돼 이연복의 이름이 새겨진 중식도를 선물 받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0.5%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연복은 이승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인 양세형에게 자신이 아끼는 중국 술을 선물하며 위로했다. 이를 본 이승기는 기뻐하던 마음도 잠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술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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