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산(강신일)이 양남진(박윤재)에게 최수희(김혜리)가 최금순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KBS1 '비켜라 운명아' 캡처

4일 방송된 KBS1 ‘비켜라 운명아’에서 허창산이 양남진에게 최수희에 대한 의혹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창산은 주저하며 양남진에게 “방철상 씨가 남진 군을 훔친 사실은 알고 있죠?”라며 “방철상 씨에게 남진 군을 훔치라고 한 배후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진은 “배후요? 그게 누군데요?”라고 묻자 허창산은 “내 추측으로는 최수희 상무인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남진이 놀라며 “그분이 왜요?”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허창산은 “적자인 남진 군이 없어야 시후 군이 후계에 오를 수 있을 테니 동기는 충분합니다”라며 “하지만 이미 30년 전이라 안타깝게도 증거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남진이 “그럼 방철상 아저씨가 찾고 있는 최금순이라는 분이 최수희 사모님과 동일인이라는 건가요?”라고 추측하자 허창산은 긍정하며“최금순은 알코올 중독에다가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피해서 보육원에서 지낸 것 같습니다. 보육원에서 개명했고 후에 서울에 상경해서 독립 호적을 취득한 거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진은 “만약 최금순 씨가 최수희 상무라 해도 30년 전 절 유괴한 증거를 찾을 수는 없지 않나요”라며 부정적이었다. 허창산 또한 “그렇습니다. 자백을 하더라도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기는 어려울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허창산은 그럼에도 꼭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남진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사실이 밝혀지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을 것 같아서요”라고 주저했지만 허창산은 단호했다. “판도라 상자를 열고 싶지 않다는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돌아가신 안 회장님을 위해서라도 이 사실을 밝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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