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은 ‘SKY 캐슬’ 전개 내내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물론 조선생(이현진)이 곁을 지키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캐슬맘들처럼 애착을 쏟는 자녀가 가까이 있지도 않았다. 죄책감에 딸 케이(조미녀)를 두는 것도 김주영 스스로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19회에 김주영이 늘 멀찍이서 지켜만 보고 발길을 돌리던 딸 케이와 처음 면대면으로 만나게 됐다.
“조미녀씨가 촬영 전에 분장하는 곳에 인사를 하러 왔더라고요. 선배라고 인사를 하러 온걸 텐데 ‘나중에 보자, 나중에 친해지자’라고 했어요. 우리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사이인데 친해지면 안될 거 같더라고요. 서운해하지 말고 나중에 보자고 했죠. 원래 대립하는 상대 배역이 있으면 일부러 많이 이야기를 안 나누는 편이에요. 이현진씨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평소에 잘 지내다 슛들어가서 돌변하는, 선긋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이현진은 김서형이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함께한다. 페어팩스에서부터 맺어진 인연으로 소개되며 결국 마지막 수갑을 차는 행보까지 함께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다.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디는 이현진과도 김서형은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고.
“제가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케이한테 돌아가려는데 조선생이 붙잡잖아요. 그때 ‘태준아’하고 조선생을 부르는데 지난 몇개월이 생각나더라고요. 조선생이 늘 곁에서 지키고 있는 건 알았지만 외롭다고 생각했던 거죠. 이현진씨가 듬직하게 있어줘서 견뎠나보구나 했던 지점들이 있어요. 집에서 그 장면을 집에서 봤을 때는 찡했어요. 이현진씨가 사람이 너무 맑아요. 예서(김혜윤) 픽업 장면도 있고 해서 스케줄이 여러 장소로 갈라지고 했는데도 항상 웃고 있어줬어요”
이제 드라마는 끝났고 다시 김서형으로 돌아올 시간. 실제 성격이 쿨하다는 말에 김서형은 “유쾌한 건 맞아요. 근데 정적이에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역할들을 해보면서 지적인 학습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캐릭터를 만나서 성장하고 아는 것도 늘어가는 거 같아요. 좋은 역할들 때문에 김서형도 성장해나가는 거 같아요. ‘SKY 캐슬’을 만나서 전성기를 맞이 했다기 보다 1년간 열심히 한 작품에 대한 보상 정도라고 생각해요. 이러다 두세달 지나면 또 잊혀지겠죠”
극중에서는 결혼 경력에 다 큰 딸 케이도 있었지만 현실 김서형은 미혼인 상태. 결혼계획에 대해 묻는 말에 김서형은 “결혼을 안 하겠다는 아닌데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털어놨다.
“등 떠민다고 해서 ‘결혼할게’ 하지는 않을 거잖아요. 지금까지 결혼 이야기보다는 작품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아요”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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