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요정’ 이하늬가 스크린의 ‘막가파’ 여형사에서 안방극장의 욕망 여검사로 모드 전환한다.

영화 '극한직업'(왼쪽)과 드라마 '열혈사제'의 여주인공 이하늬/사진=CJ엔터테인먼트, SBS 제공

오늘(6일) 오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코미디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서 마약반 해결사인 홍일점 장형사 역을 맡아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으로 진선규와 티격태격 케미와 걸크러시를 뽐낸 그는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욕망으로 똘똘 뭉친 검사 박경선으로 변신한다. 두 코믹수사극에서 파이팅과 코믹한 감각은 이어간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극중 박경선은 출세라는 인생의 목표를 품고 돌진하는 캐릭터. 최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하얀 미사포를 쓴 채 자비로운 미소를 짓는 박경선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뻔뻔하고 당당한 면모를 보여주듯 “저는 제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문구가 캐릭터와 빈틈 없이 어우러진다.

‘극한직업’에서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그는 ‘열혈사제’에선 김남길 김성균 고준과 꽉 짜인 케미스트리를 과시한다. 가히 ‘케미요정’이다.

'열혈사제'의 김남길 김성균 고준(왼쪽부터)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은 강렬한 눈빛, 꽉 쥔 주먹과 자신감 넘치는 아우라로 눈길을 붙든다. 형사보다 더 형사처럼 나쁜 놈들 잡는 카리스마가 포스터를 가득 채운다. 김해일과 공조수사를 하게 될 겁쟁이 바보형사 구대영(김성균)은 센 척, 강한 척 허세 가득한 캐릭터를 드러낸다. 악의 카르텔 센터 황철범(고준)은 전직 조폭 보스이며 현재 무역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시골마을 청년회장 같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냉혈한 인물이다. 미친 존재감이 절로 느껴진다.

‘굿닥터’ ‘김과장’ 등 탄탄한 필력을 자랑하는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하고 충무로의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하늬가 주연한 ‘열혈사제’는 15일 오후 10시 시청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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