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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인 2월 6일 ‘극한직업’이 천만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다 관객작 ‘명량’을 비롯해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 ‘베테랑’ 등을 천만 영화로 만들었다. 이번에 ‘극한직업’까지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시키면서 CJ엔터테인먼트는 천만 작품을 최다 배출한 국내 배급사(6편, 쇼박스 5편)가 됐다. 3년 만에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린 CJ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넥스트 기대작’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사진='기생충' 스틸컷

#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돌아온다, ‘괴물’ ‘설국열차’ 이어가나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괴물’ ‘설국열차’ 이후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만난 ‘기생충’은 2019년 최고 화제작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균은 싱글리스트와 인터뷰에서 “봉준호X송강호 조합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배우들 역시 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개봉한 ‘괴물’은 1091만72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살인의 추억’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후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은 93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제조기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에도 송강호와 함께해 2019년을 봉준호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컷

# 불한당원이 일어난다,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가제)

95만4573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최종 관객수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불한당’ 신드롬을 일으키며 N차관람, 재상영의 열풍을 이끌었다. 여기에는 ‘불한당원’의 힘이 있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팬인 불한당원은 설경구를 ‘지천명 아이돌’로 만들며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2년 뒤 불한당원들이 다시 뭉칠 영화가 등장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로 다시 만난 것이다. 이번에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처럼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설경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불한당원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에는 불한당원이 영화의 흥행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사바하' 스틸컷

# ‘극한직업’ 바통 받을 ‘사바하’

‘극한직업’ 이후 CJ엔터테인먼트는 2월 20일 ‘사바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바하’는 500만 이상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에도 종교를 소재로 다뤘고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X강동원 대신 이정재X박정민이 출연해 연기 케미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검은 사제들’로 일약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던 박소담의 뒤를 이어 ‘사바하’에서는 이재인이 라이징 스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려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의 이야기로 이미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신비로운 신흥 종교 세계를 표현해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정재는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 ‘도둑들’ 등 이미 천만 영화 4편에 출연해 ‘콰트로 천만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바하’를 통해 5번째 천만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TV시리즈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진 액션범죄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제), 조정석과 윤아의 재난영화 ‘엑시트’(가제) 역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귀수’ ‘클로젯’ ‘걸캅스’ 등 공포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로 CJ엔터테인먼트는 ‘극한직업’ 이후 기대작들을 통해 2019년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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