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방송인 김원희가 결혼생활 14년 동안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온 이유를 진솔하게 고백한 모습이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6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가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공감을 안겨주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는 조카를 내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의 '이모, 삼촌' 모습은 물론 입양, 형제 자매의 육아 쉐어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요즘 가족’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결혼 14년 동안 방송에서 한번도 꺼내지 못한 김원희의 ‘가족’ ‘출산’에 대한 진심 고백은 8.9%까지 최고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그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본다. 하지만 1남4녀로 자라서 한 번도 독방을 써본 경험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 가까이에서 북적북적하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끔 남편과 ‘아이 낳아?’란 말을 하곤 하지만 이미 40대 후반에 접어들어 조금은 늦은 것 같다”라며 “지금 당장은 (출산)계획이 없는 것 같다. 저출산에 일조한 것 같아 나라에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 관심을 모았다.

김원희는 연예계에서 열성적인 나눔 및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육아에 쏟는 시간과 관심을 다양한 봉사와 방송활동에 투여하며 보다 많은 이들과 ‘가치’를 나누며 사는 주인공이기에 나누며 살아왔기에 그의 말이 더욱 큰 울림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는 세 조카들과 부탄 시내 관광을 나가 전통의상을 입어보기도 하고, 부탄에서만 하는 전통 온천 체험도 즐겼다. 조카들이 감기들 새라 뜨거운 돌을 달궈 욕조에 열심히 나르느라 이모 원희는 ‘조카가 뭐길래”를 외치기도 했다. 큰 조카 다연이는 “부탄의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살아서 그런지 항상 웃더라구요”라며 이모와 행복한 여행이었음으로 고백했다.

사진=SBS '조카면 족하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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