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의 강렬한 악역 대공비 소피 역할로 관객과 만나온 배우 이태원이 6년 만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엘리자벳’의 대공비 소피로 돌아온 이태원은 마지막 서울 공연을 앞두고도 “아직 지방 공연이 많이 남아서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소감은 하루에 2회씩 공연을 하다가 ‘이제 좀 쉬겠구나’라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태원의 이번 ‘엘리자벳’은 오랜만에 선보인 대극장 공연이기도 했다. 그는 “몸은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했다”고 말했다. 무대가 크고 관객이 더 많은 대극장 공연이 더 편했다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큰 목소리 때문이다.
이태원은 “보통 사람보다 목소리가 워낙 크다. 때문에 소극장에선 마이크를 줄여서 공연하기도 하는데 대극장에서는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하다. 또 대표작 ‘명성황후’를 비롯해 왕비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이번 대공비 소피 역할을 하면서도 ‘내가 아직 살아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엘리자벳’ 무대에서 “한 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 이태원은 “무대는 철저히 정해진 대로 해야만 하는 약속이다”라며 “카메라 앞 연기는 다시 찍을 수 있지만 무대에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가끔 누군가가 실수하는 것 같을 때는 내 연기를 위해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완벽한 무대를 만드는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관객에 대해서는 “같은 소속사 식구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윤기원 남태부 등의 배우들은 선배 이태원을 응원할 겸 ‘엘리자벳’을 관람했다. 이태원은 “(남)태부가 내 공연을 보고 ‘문화 충격이었다.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해 주었다. 무대를 보는 것은 배우에게 새로운 도전 의식을 심어준다. 이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해도 뮤지컬 관람은 꼭 추천한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30년이 넘도록 무대 위에서 살아온 이태원의 2019년은 또 다른 도전들로 장식될 예정이다. 영화 ‘무지개 놀이터’ 출연 소식을 알린 바 있는 이태원은 교수로서 교단에 서는 것과 동시에, 영화와 드라마 등의 출연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어떤 도전을 하든 보는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다”라며 “내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앞을 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계속 ‘도전’을 언급하는 그는 스스로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배우 이태원뿐 아니라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엘리자벳 역), 김준수 박형식 정택운(죽음 역),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루이지 루케니 역), 민영기 손준호(황제 프란츠 역)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0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지방 공연에 돌입한다. 대전을 시작으로 하는 지방 투어 공연은 4월 마무리된다.
사진=티앤아이컬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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