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중권 교수가 북한의 노선 수정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사진=채널A 제공

오는 10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종편 채널A ‘외부자들’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해 6월 개최된 싱가포르 첫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인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베트남의 특별한 인연과 관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베트남은 95년부터 사실상 자본주의 국가, 친미국가가 됐는데 북한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북한에 미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도 해봐야 한다. 그런 발상 전환을 하는 모델이 되는 게 베트남”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장진영 변호사도 “베트남과 북한 사이에 묘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베트남은 미국과 20여 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시키면서 좋은 관계를 맺었다. 북한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장소다”라며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인 베트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내용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민병두 의원은 “큰 원칙은 현재 핵을 가지고 빅딜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 경제 병진 노선에서 경제 제일 노 노선으로 바뀐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다. 북한도 중국, 베트남처럼 경제개방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주장을 했다.

반면 이동관 전 수석은 “수많은 통 큰 합의가 이뤄졌다가 이행되지 않아 좌절했던 경험들 때문에 (이번 합의도)우려가 된다”며 “가시적으로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대북제재를) 해지하는 게 실제로는 쉽지 않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도 정확한 입장을 전해서 합의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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