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초등학생 연쇄 실종의 유력 용의자 전처가 발견했다는 테이프 내용이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나동식씨(가명)의 전처가 발견한 테이프의 내용이 공개됐다.

강진 초등학생 연쇄실종을 재수사했던 형사는 전처의 남동생을 살해하고 복역 중이던 나동식씨의 아내로부터 이혼 사유를 들을 수 있었다.

형사는 “(아내가) 자신이 우연히 집 안을 청소하던 중에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발견해요”라며 “영화인 줄 알고 틀었는데 그곳에서 여자아이가 이렇게 쓰러져 있는데 멍이 든 상태에서 얼굴 같은 데, 멍이 든 상태에서 울고 있고 용의자가 이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손가락으로 그 여자를 가리키면서 ‘얘 도망가다가 나한테 잡혀 맞았다’ 이렇게 하는 장면을 보고 너무 놀라서 전처가 (이혼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어쩌면 테이프 속 아동이 강진 초등학생 연쇄 실종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형사는 생김새를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형사는 “먼저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하은이 하고 흡사한 외모를 진술해버리니까 아주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요 그래서 세 번 정도 확인한 후에 사진을 보여줬더니 ‘맞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테이프를) 어딘가 숨겨놨을 것이다(라고 판단했다)”라며 “갑자기 진척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약간 흥분도 됐고 아 잘하면 해결할 수 있겠다 용의자 선정까지 하고 정말 곧 될 거 같은데 그 테이프 찾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곳을 확인하고 했는데 찾지 못했어요 안타깝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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