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청단이 수상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의 탈을 쓰고 각종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단체인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과 밤의 황제라 불리는 그들의 단장 신씨에 대한 의혹을 취재했다.

3년 전 3개월간 천안 지역 신고 실적만 70여건, 1000만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가며 수도권과 충청지역 불법 성매매 업주들의 넋을 놓게 만든 이들의 정체는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 일명 ‘여청단’이라 불리는 비영리민간단체의 단원들이었다. 지난해 3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일에 벌인 피켓시위에서 여청단이 다시 주목받았다.

‘남성 활빈당’이라 불리는 여청단은 경기도를 건너 충청도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경찰들이 그들의 직업을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무직이다” “취준생이다”였다. 자금에 대한 의혹도 제기돼 청년들에게 자금을 대는 조직이 있다는 루머도 나왔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들은 여성 청소년 성매매 근절단 ‘여청단’으로서 ‘무터더넥스트’라는 단체도 운영하고 있었다. 여청단은 유흥업소 앞에서 쓰레기도 주우면서 좋은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투’ 안희정 전 지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 여름 혜화역 시위에도 참석해 삭발을 진행하는 등 많은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이들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여청단 청년들은 다들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쓰며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6월에 여청단에 대한 내용이 담긴 투서가 전달됐다. 여청단이 성매매업소 자폭단이라는 것이었다. 조직폭력배와 같이 활동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리고 한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는 투서를 보낸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여청단에 불려간 제보자는 여청단과 관련된 신씨에게 당한 뒤 호신용품을 챙기고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신씨한테 무슨 일을 당한 걸까? 그리고 신씨는 여청단과 무슨 관계일까?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