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이 5개국의 ‘혼행 먹방지도’를 완성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국 경주부터 프랑스 파리, 태국 치앙마이, 하와이, 네팔 카트만두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의 색깔이 짙게 녹아 든 혼행 필수메뉴를 소개하며 시청자 혼행 욕구를 끌어올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은 ‘혼자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샤이니 키, 남창희, 한다감, 허영지, SF9 로운이 출격했다. 다섯 사람은 각각 경주, 파리, 치앙마이, 하와이, 카트만두로 떠나 4주 동안 4가지 주제로 혼행 설계에 나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주제인 ‘혼행 필수 메뉴’를 주제로 여행이 설계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와이로 향한 허영지는 인싸 와이키키 해변을 보며 먹는 하와이 음식 로코모코를 시작으로, 아사이 볼과 코나 커피, 하와이안 가정식까지 하와이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맛집들을 섭렵하는 코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SF9 로운은 다소 생소한 네팔의 소울푸드를 소개했다. 쟁반을 가득 채운 ‘달 밧’과 네팔 전통주 ‘퉁바’의 조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맛을 궁금케 했다. 더욱이 녹두전, 닭똥집, 버펄로 곱창 등 한국의 맛이 느껴진다는 네와르족 전통음식의 자태가 야식 욕구를 자극했다. 또한, 남창희는 미식의 도시 파리에서 파리지앵의 감성이 느껴지는 먹방을 펼쳤다. 파리의 가정식인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와 보기만 해도 달콤한 마카롱과 밀푀유에 이어, 눈 앞에서 쏟아지는 치즈 폭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혼행 마니아’라고 밝힌 샤이니 키는 경주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주말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해장국 골목으로 향해 시원한 묵해장국을 흡입한 데 이어, 혼밥의 탑 클래스인 한정식을 즐기는 그의 모습이 관심을 높였다. 특히 연잎밥, 상어 고기, 오리 훈제찜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1인분 한정식의 맛깔스런 자태가 군침을 유발했다.

혼행 필수 메뉴코스 1위는 한다감이 설계한 치앙마이 혼행이었다. 한다감은 시각을 압도하는 비주얼로 유명한 핫플레이스로 향해 예쁜 4색 커스터드 크림과 투명한 막이 씌워진 듯한 끈적 국수를 시작으로 옥수수 솜땀, 크리스피 파파야 샐러드까지 이어진 먹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다감은 현지인의 추천으로 향한 대학가에 있는 태국식 국수 맛집에서 초대형 에그 누들과 마주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웬만한 성인의 상체보다 큰 쟁반을 가득 매운 에그 누들의 자태는 실물을 확인하고 싶게끔 만들었다. 무엇보다 한다감은 끝없는 먹방에도 가장 낮은 금액을 지출하며 비주얼, 맛, 가성비까지 잡은 치앙마이 혼행 필수 메뉴 코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 SF9 로운의 ‘네팔’ 혼행 설계가 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혼자 떠나는 여행’ 3탄 ‘혼행 버킷리스트’ 편이 예고돼 결과에 반전이 생길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

사진=KBS 2TV '배틀트립'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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