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수원왕갈비통닭 탄생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사진='극한직업' 스틸컷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가 ‘극한직업’을 탄생시킨 제작사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를 만났다. 이날 ‘극한직업’은 ‘7번방의 선물’을 제치고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천만 돌파’에 이어 코미디 영화 흥행 1위까지 겹경사가 이어졌지만 김성환 대표는 담담했다. 그는 “내가 한 건 많지 않았다. 모두 이병헌 감독, 스태프, 배우분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힘써준 사람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수사극이다. 그동안 천만 돌파한 영화들을 보면 ‘신파’요소가 어떻게든 들어갔지만 ‘극한직업’에서는 이런 요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극한직업' 스틸컷

김성환 대표는 “그냥 웃기고 싶었다. ‘왜 꼭 신파가 있어야 할까’ 생각했다.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아서 이병헌 감독과 함께 ‘끝까지 웃겨보자’는 마음이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속 웃음포인트 중 하나는 류승룡의 대사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통닭인가 치킨인가”라는 대사는 배세영 작가가 탄생시켰다. 김성환 대표는 “마약반 5인방이 만든 ‘수원왕갈비통닭’은 배세영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한창 각색하고 있을 때 배작가가 수원에 있었는데 이름을 그렇게 지었더라. 이병헌 감독도 좋아했다”며 수원왕갈비통닭 탄생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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