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래미 어워드의 주인공은 ‘차일디쉬 감비노’였다.

사진=소니뮤직코리아 제공(차일디쉬 감비노)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제61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차일디쉬 감비노가 ‘This Is America’로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인종차별 총격사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던지며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했던 ’This Is America’ 뮤직비디오로 올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날 차일디쉬 감비노는 시상식 불참했다. 주요 부문 수상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1989년 조지 마이클 이후로 처음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처음으로 그래미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알앤비 앨범’ 부문의 시상을 맡았다. 수상의 영예는 싱어송라이터 허(H.E.R)에게 돌아갔다. 리한나, 앨리샤 키스 등 많은 아티스트의 지지를 받은 싱어송라이터 허는 작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 ‘허(H.E.R)’로 평단과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허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4대 본상인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의 'Golden Hour'가 받았다. 머스그레이브스는 '베스트 컨트리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컨트리 앨범' '베스트 컨트리 송'까지 4관왕을 기록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은 코소보 출신 영국 가수 두아 리파에게 돌아갔다.

레이디 가가는 5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라이터 포 비주얼 미디어'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래퍼 카디비는 '베스트 랩 앨범'을 받았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데뷔 앨범'Invasion of Privacy'에서 수록곡 13곡을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시키는 파괴력을 보였다.

AFP=연합뉴스(앨리샤 키스, 미셸 오바마, 제니퍼 로페즈)

한편 켄드릭 라마는 올해 최다 부문인 8개 후보에 지명돼 기대를 모았지만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하는 데 그쳤다. 7개 부문 후보였던 드레이크도 '베스트 랩 송' 트로피 1개만 챙겼다.

비욘세와 제이지의 슈퍼그룹 카터스(The Carters)는 ‘베스트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 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페인의 전설적인 아티스트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평생공로상의 영광을 누렸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그래미, 라틴 그래미, 빌보드 라틴 음악, 월드 뮤직 및 ASCAP 상을 수상했으며 두 개의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숀 멘데스와 마일리 사이러스 등 다양한 합동 공연과 앨리샤 키스, 트래비스 스캇, 제니퍼 로페즈 등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레사 프랭클린 헌정 무대 역시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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