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취업이 힘든 대한민국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들이 최근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열의와 성실함, 체력만 뒷받침 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취직이 가능한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이 역시 쉽지 않은 길이지만, ‘탈한국’을 꿈꾸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직업을 살펴봤다.

 

1. 술꾼들의 말동무 '바텐더'

어느 나라든 식음료 서비스는 꼭 있다. 한국에서는 간혹 ‘술집에서 일한다’며 부정적 시선을 받곤 하지만, 술을 동반한 여흥에 꼭 필요한 바텐더는 외국에서 ‘멋진’ 직업으로 통한다. 물론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에 꼭 필요한 웃는 인상, 아무리 지루한 이야기라도 성실히 경청해주는 마인드는 필수다.

 

2. 어딜가나 필수 '자동차 정비사‧전기기사'

주변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 뚝딱뚝딱 고치는 사람은 드물다. 간혹 할리우드 영화에서 섹시한 언니들이 쌈빡하게 자동차를 수리하곤 하지만, 그들은 예외적 인물이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고장 난 물건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기 마련이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 문제는 무엇인지를 캐치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언어능력은 필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계에 대한 이해와 성실함이다.

 

3. 뿌듯함은 덤 '청소부'

아직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 무언가 시도하기 두렵다면, 기술과 언어보단 성실함과 체력이 우선되는 ‘청소’일도 좋은 직업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간혹 하대받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존중 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집 안 혹은 건물을 청소하는 데에는 특별한 언어 능력보다도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몸은 고되다는 이유로 서양인들의 지원이 적어 고임금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반짝반짝한 바닥과 기쁘게 웃는 사람들의 미소는 자부심까지 키운다.

 

4. 다이어터의 우상 '요가강사'

다이어트와 웰빙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관심이 많다. 건강한 삶을 위한 ‘요가’는 월드와이드 운동이 된지 오래다. 요가 능력자라면 개인 지도는 물론 요가 스튜디오에서 가르치는 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또한 정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깊은 언어 소통이 필요하지 않아 외국어에 서툰 사람들도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다.

 

5. 체력+건강 '운동 트레이너'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나 용어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운동 규칙은 세계 공통이다. 땀을 흘리고 함께 호흡하고 웃다보면 친구를 쉽게 사귈 수도 있다. 때문에 해외에서 운동 트레이너로 일 할 수 있다면 돈벌이는 물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물론 탄탄한 운동 능력과 남을 가르칠 수 있을만한 체력은 필수다.

 

6. 열의 무장 '타일공‧목수'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타일공, 목수는 숙달된 기술자로 사회적 인정을 받는 직업이다. 단순 노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DIY가 일반화 돼있는 국가도 많지만 레슨을 받거나, 스스로 하기 힘든 작업을 할 땐 숙련공들의 꼭 도움을 청한다. 정교한 손재주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인들에게 꼭 맞는 직업이 될 수 있다.

인건비가 비싼 외국에서는 타일공, 목수의 수입이 꽤 쏠쏠한 편이다.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높은 임금은 물론,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7. 센스만땅 '미용사'

예쁘고 멋있어지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은 세계 공통이다. 특히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미용사는 어느 곳에 가건 환영 받는 직업 중 하나다. 외국에서도 고숙련의 미용사는 드물다. 특히 정교한 한국 미용사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를 듬뿍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눈치와 그 지역의 트렌디 스타일, 이를 현실로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실력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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