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애완견 11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12일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1월 21일 서북구 성정동 한 원룸에서 말티즈 11마리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천안시 제공

장기간 월세를 미납한 세입자를 찾아갔던 원룸 관리자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

말티즈 11마리는 죽은 채로 방안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숨이 붙어있던 1마리는 곧바로 동물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생존한 말티즈 1마리는 회복 중에 있지만 저혈당, 빈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말티즈 사체에서 눈에 띄는 학대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정밀 검사한 결과 영양 상태가 고르지 않아 죽음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키우던 개들을 방치한 채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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