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일부 선수들이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밝혀졋다.

사진=연합뉴스(차우찬)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LG트윈스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심수창 등 4명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의 한 카지노에 출입한 사진이 퍼졌다. 여기에 선수들이 거액의 돈을 베팅했다는 추측성 소문까지 더해져 논란은 더 커졌다.

LG트윈스는 12일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거액 배팅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휴식일에 저녁 식사를 하러나갔다가 쇼핑몰에 있는 카지노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네 명 중 세 명이 게임을 했고 개인별 최대 호주 500달러(약 40만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KBO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실격처분, 직무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등의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품위손상행위에는 도박, 폭력, 음주운전 등이 포함된다.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에 의하면 한국인은 해외 카지노 출입 자체가 불법이다.

일단 LG트윈스가 구단 자체적으로 선수단에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KBO는 이 논란에 대해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경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은 “관련사실을 확인했다. 법률 및 규약에 따르면 위법, 위반 행위가 맞다”며 “상습적인 고액 도박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엄중 경고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