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일부 법무법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문고리를 흔드는 손’ 편이 그려졌다.

사진=MBC 'PD수첩'

이날 방송에는 성범죄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등장하는 일부 ‘성범죄 전문’ 법무법인 및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무죄를 받게 해준다는 광고 사이에는 한 인터넷 카페가 등장했다. 성범죄 전문지식 공유 카페는 회원수가 7000명에 육박하는 곳이었다. 자신의 성범죄 경험담을 올려야만 게시글을 읽고 쓸 자격이 주어졌다.

회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형량을 줄이고 무죄를 받는 방법이었다. 카페에서는 법률가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D 수첩’ 제작진은 추천받은 법률가를 직접 받아봤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저희 대표님이 지청장출신이에요. 지청장이라고 한다면 뭐겠어요? 검찰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잖아요. 이분 아드님이 현재 OO지검 형사부 검사에요”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법무법인 홈페이지에는 성폭력범죄 전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성공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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