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상황인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까.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1차전이 열린다. 2016-2017, 2017-2018시즌 각각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두 팀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1차전을 앞두고 두 팀 모두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100%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공격 핵심’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2월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 일명 ‘DESK’라인으로 불리는 토트넘 공격라인에 두 명이 빠진 것이다. 남은 건 손흥민과 에릭센 뿐이다.

지난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가 끝난 후 왼쪽 수비수 대니 로즈가 부상 당해 이번 경기 출전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도 나왔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요렌테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근심에 빠진 포체티노 감독의 위안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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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장이자 핵심인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분데스리가 전반기에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준 파코 알카세르도 출전 불투명하다. 수비진도 비상이다. 피슈첵, 아칸지가 토트넘전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전방 공격수로 누굴 세울지 고심하고 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도르트문트가 마리오 괴체를 톱으로 기용할 거로 예상하고 있다. ‘차포’를 뗀 상황이라 선택의 폭은 좁을 수밖에 없다.

특히 토트넘은 현재 리그 3위에 올랐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 6위 아스날, 첼시의 위협을 받고 있다. 부족한 스쿼드를 잘 유지하려면 이번 경기를 승리하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5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토트넘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야 리그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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