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였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1차전이 열렸다. 손흥민, 베르통언, 요렌테의 골로 토트넘이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맨오브더매치는 베르통언이었지만 손흥민이 진가는 여전히 빛났다. 특히 ‘양봉업자’ ‘꿀벌 사냥꾼’이라 불리며 도르트문트에 강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도 골을 집어넣었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 지옥’을 맛보며 1차전 대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에 강했다. 이날 경기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 9골을 집어넣었다. 21세기 들어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가장 많이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8골)가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에 영국 스포츠방송국 BT Sport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각 나라별 별명을 공개했다. 포르투갈 ‘손날두’, 브라질 ‘손나우지뉴’, 네덜란드 ‘반 데르 손’, 멕시코 ‘손체스’ 등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다음에도 골을 넣으면 그냥 라커룸에 먼저 들어가야겠다. 샤워도 좀 하고 그를 기다리겠다”며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한편 토트넘은 3월 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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