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의원이 제명되고 김진태, 김순례 의원이 집행유예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14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 하락한 25.7%로 집계됐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망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표밭이었던 TK지역(대구, 경북)의 지지율 하락은 당 입장에서는 충격적일 수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0% 오른 40.9%를 기록하며 40% 선을 다시 회복했다. 정의당은 0.3% 상승한 6.5%로 바른미래당 5.6%, 민주평화당 2.5%를 앞섰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8% 하락한 49.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0.7% 떨어진 44.7%(매우 잘못함 28.5%, 잘못하는 편 16.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보합 양상이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하고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김진태, 김순례 의원 제명이 아닌 징계 유예 결정은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