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소비를 주도하는 ‘쉬코노미(She+economy)’ 바람에 생활용품 업계가 디자인을 앞세워 여심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패션·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서만 선호되던 여성 취향의 디자인이 생활 밀착형 제품까지 확대되며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실제 디자인을 강조한 관련 제품은 높은 판매량으로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한 LG생활건강의 칫솔은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남녀공용 욕실화를 여성용으로 새로 디자인해 출시한 뒤 해당 제품 매출액이 30% 가까이 늘었다. 이에 각 업체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더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사진=메가텐 제공

하이엔드 음파진동칫솔 브랜드 메가텐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신제품 ‘도로시’를 출시했다.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파스텔톤 색상을 전면에 적용하고, 버튼에 고급 등급의 스와로브스키 스톤을 장식했다. 여성용 파우치, 핸드백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투명 탑커버를 장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패키지의 일부 요소는 투명한 젬스톤을 모티프로 디자인해 심미성은 물론 실제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360도 초극세사 칫솔모 및 음파진동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인 구강 관리를 돕는다. 분당 1만8000회의 부드럽고 균일한 음파진동이 360도로 미세 물방울을 분사해 치약 없이 물만으로도 입속을 꼼꼼히 씻어준다.

사진=애경에스티 제공

애경에스티는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섬유향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프렌즈 드레스퍼퓸’을 선보였다.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를 캡에 담아 3종으로 구성했으며 각 캐릭터 이미지에 맞게 향을 차별화했다. ‘브라운 시크’는 샌달우드향과 타임향을 담아 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코니 핑크’는 그레이프 푸릇향과 라즈베리향을 담아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초코 베베’는 아이리스향과 베르가못향을 담아 은은한 파우더 향을 풍긴다.

사진=코렐 브랜즈 제공

글로벌 주방용품기업 코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렐 코디네이츠는 스페인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과 손잡고 ‘에바 알머슨 아트 텀블러’를 내놓았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에바 알머슨의 대표작을 담아 소장가치와 특별함을 더했다. 요리를 준비하는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그린 ‘아모르’와 달콤한 디저트가 주는 행복을 표현한 ‘코치네라’ 등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감으로 행복을 표현한 4가지 작품을 담아 바라보는 것만으로 소확행을 안겨준다.

심플한 ‘빈’과 일체형 손잡이로 휴대성을 높인 ‘플립’ 2가지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데 내구성이 우수한 고급소재 스테인레스 스틸 304를 적용해 결로현상 없이 6시간 이상 지속되는 보온 및 보냉 기능을 자랑한다. 또한 여닫기 쉬운 안전한 잠금장치로 구성된 원터치 뚜껑, 내용물이 새는 것을 막아 주는 진공 밀폐 마개, 인체공학적으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음용구, 자동차 컵홀더에 쏙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 등 기능성과 실용성을 완벽하게 갖췄다.

사진=타파웨어 브랜드 제공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 브랜즈의 ‘까페 텀블러’는 언제 어디서나 스타일리시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굴곡진 디자인과 잘 미끄러지지 않는 표면 처리로 그립감이 좋으며 블루와 그레이 조합의 깔끔한 색상 조합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커피전문점 컵과 비슷한 350ml 용량으로, 실용성을 높인 것은 물론 용기가 이중으로 돼 최대 4시간까지 음료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텀블러 뚜껑과 입수구 기능을 하나로 합한 스크루캡 형태의 디자인으로 소비자 편의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텀블러 뚜껑에 장착된 마개를 여닫아야하는 것과 달리 스크루캡을 반회전하면 음용이 가능하고, 완전히 돌리면 뚜껑이 분리돼 마시는 음료 양 조절은 물론 완벽한 세척까지 가능하다.

사진=모던하우스 제공

리빙브랜드 모던하우스는 글로벌 컬러기업 팬톤과 협업한 ‘2019 한정판 콜라보 라인’을 선보였다.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을 포함해 비비드한 컬러를 리빙 상품군에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했다. 캐리어부터 휴대성을 높인 텀블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출시된 이번 한정판 라인은 주방욕실 12개, 생활 데코 11개, 패브릭 2개 등 총 25개로 구성됐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스킨케어 브랜드 퓨토가 유아동의 간편하고 청결한 구강관리에 도움을 줄 ‘퓨토 첫니치약’과 ‘퓨토 양치컵 세트’를 출시했다. 퓨토 첫니치약은 튜브 타입의 2개입 구성으로 출시됐는데 핵심 성분인 레몬오일은 구취제거와 충치, 치주염 등 구강 내 유해균을 억제시켜 준다. 또 EWG 그린 등급의 안전한 성분인 알란토인이 잇몸 질환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

옐로와 화이트 색상의 양치컵 세트 2종은 3~8세 유아용 칫솔과 양치컵으로 구성됐다. 이 중 칫솔은 연령별 구강구조에 맞춤 설계돼 시기별 균형 잡힌 칫솔질이 가능하고 2중 슬림모와 작은 헤드를 사용해 아이의 치아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친환경 옥수수 소재로 100% 미생물 분해가 가능하다. 이외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도록 칫솔 플리퍼(덮개)와 물빠짐을 돕는 핸드 메시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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