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이 얼굴 탁본에도 굴욕없는 미모를 뽐내며 시선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는 '강.하.대 -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이하 ‘강하대’)에 등장한 승부사 아이린의 모습을 시작으로 김훈이 셰프의 두 번째 비밀 맛집을 찾아간 양세형, 금손 실력을 뽐낸 블랙핑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하대’의 13대 승부사는 레드벨벳 아이린이었다. 이번 대결은 지난 방송에 출연 당시 냉철한 분석으로 강호동과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승리했던 아이린이 출연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아이린의 ‘B.T.S(비하인드 토크 스토리)’가 시작됐다. 강호동은 “이거 예리한 질문인데”라며 조심스럽게 2018년 평양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호동은 당시 아이린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서 촬영해 화제가 되었던 단체 사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아이린은 “공연을 하고 잠깐만 모여달라고 해서 갔는데 그분께서 오셨다. 갑자기 사진을 찍게 돼 우왕좌왕하며 자리에 섰고, 사진을 찍고 나니까 제가 거기에 있더라”라며 답해 강호동을 허탈해하게 했다.

자신의 주량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아이린은 “예전에 한창 마실 때는 세 병까지 마셨었다”라며 “요즘에는 그렇게 못마신다. 그래도 마셔도 소주를 먹는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이린은 강호동을 이길 수 있다며 윗몸일으키기까지 해 보이며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강호동과 아이린의 ‘강하대’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종목은 ‘컵반 던지기’였다. 종이컵을 입에 붙인 후 원심력을 이용해 컵을 멀리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 먼저 도전한 아이린은 침착하게 종이컵을 던졌으나 50cm를 기록했다. 이후 강호동은 가볍게 아이린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승리를 차지했다.

얼굴 탁본 벌칙을 받기 전, “안 하면 안 되냐. 팬들에게 공격받는 거 아니냐”며 미안해하는 강호동에게 아이린은 “그럴 일은 없다. 승부니까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아이린은 얼굴 탁본 벌칙을 받았고, “리얼리 배드 보이(Really Bad Boy)”라며 탁본에 ‘RBB 강호동’이라고 적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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