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3.91대 1로,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오늘(17일) 부동산114는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순위 기준)이 13.91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산이 지난해 평균인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이끌었다.

서울은 지난해 11.42대 1에 비해 올해 경쟁률이 2배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지난해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상승했다.

그럼 올해 엄청난 청약경쟁률로 전국 평균을 높인 상위 5곳을 짚어본다.

 

1.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 523대 1

9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분양한 '명륜자이'는 일반공급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몰려 523.5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최고 경쟁률 기록이다.

부산의 경우 전매제한이 없고 공급 물량도 많지 않아 바다와 인접하거나 교통 여건이 뛰어난 신규 분양 단지에 수 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2.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 450대 1

GS건설이 4월에 분양했다. 180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총 8만1076명이 청약해 평균 4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모든 가구에서 바다 조망권이 가능한 중소형 단지라는 희소가치 때문이다.

 

3. 부산 남구 ‘대연자이’- 330대 1

430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330 대 1로, 전용면적 84㎡A 타입은 15가구 모집에 1만7402명이 몰려 116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부산 대연동의 뛰어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 때문에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GS건설 자이 아파트에 대한 부산시민의 신뢰도도 배경이 됐다.

 

4. 부산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 328대 1

GS건설이 5월 공급한 곳으로 3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2만 5259명이 신청해 평균 3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m²A형은 81가구 모집에 5만3947명이 청약 접수해 6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곳은 부산지역 최초로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를 갖췄고 교육·행정·문화시설도 인접해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5.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306대 1

8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스'(평균 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며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1명 모집에 5370명이 몰린 78A㎡ 타입의 488대 1의 경쟁률이다.

이 단지는 희소가치 높은 한강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가 들어서는 서초구일대가 강남 내에서도 학군,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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