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톱스타 정우성이 국민 개그우먼 이영자와 랑데부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41회에서는 이영자가 정우성의 러브콜을 받고 그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성은 ‘전참시’를 보고 이영자의 팬이 돼 식사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영화 ‘증인’ 시사회에 초대했다. 이영자는 아이컨택을 하며 인사하는 정우성의 특성을 미리 파악해 미용실에서부터 “눈에 포인트를 주세요” “눈알이 촉촉하게 보이도록 해주세요”라고 메이크업 요청을 하는 등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매니저에게 “정우성씨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각별히 부탁했다. 심지어 극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좋아하는 음악(클래식)과 음식(샐러드), 고기(베지터리안) 등 질의응답 예행연습까지 벌였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상영 후 인사차 무대에 오르는 ‘원조 얼굴천재’ 정우성의 비주얼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관객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오늘 함께하셨다. 송팀장님과 이영자님계서 이 자리에 와주셨다”고 소개하자 손부채질을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느라 애를 썼다.

무대인사가 끝난 뒤 대기실에서 정우성을 만난 이영자는 “어떡하니~버터오징어구이를 하나도 안먹었다”고 흥분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저희가 1세기 만에 뵙는 거예요”라면서 과거 인연을 추억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1990년대 중반 SBS 인기 개그코너 ‘여군 미쓰리’에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콩트를 했던 것. 이어 이영자의 손을 덥썩 잡으며 “시간 되면 저랑 식사나 한번 해요”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자신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음식이 있는지 물었고, 이영자는 정우성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라며 버퍼링에 걸린 듯 “어유 저는 그냥...” 하며 말문이 막혀했다. 정우성이 낙지는 어떻느냐고 묻자 “정말 죽이는데 있다”며 매운 낙지볶음을 추천했다. 정우성은 이영자 특유의 포즈를 따라하며 침이 고이는 모습을 보였다.

식당에서 만난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MBC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건네 이영자를 감동시켰다.

사진=MBC '전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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